색의 틈 (Zwischen den Farben)
2024
종이, 판지, 실, 제본용 풀
이 작업은 눈앞에서 일어나는 직접적인 시각 경험에 주목한다. 나는 지각을 물질과의 능동적인 대화로 이해한다. 서로 다른 색의 종이를 겹겹이 쌓아가는 과정은 내가 대상을 바라보며 움직이는 시선의 흐름을 따른다.
선과 면이 서로 얽히면서 하나의 입체적인 드로잉이 만들어진다. 시선은 종이의 각각의 층 사이로 파고들어 그 틈을 따라간다. 종이가 겹쳐지면서 실제 깊이가 생겨나고, 눈은 마치 손으로 만지듯 종이의 가장자리와 그 사이에 드리운 그림자를 더듬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