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 (Ein Räumchen)
2024
일상에서 발생된 종이들, 색 트레이싱지
각 9.4 × 5.5 × 2.1 cm
Museum für Konkrete Kunst의 아트 자판기 「Konkret-o-mat」을 위해 나는 작은 3차원 오리가미를 담은 상자 40개를 제작했다. 관람객은 음료나 작은 스낵을 구입하듯, 5유로에 이 상자를 자판기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오리가미의 재료로는 일상에서 나온 다양한 종이를 사용했다. 구독하는 잡지의 페이지, 통장 명세서, 일기와 메모 등이 그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 평평한 기록물들은 접는 행위를 통해 작은 입체 공간의 형태를 갖게 된다.
이 작업을 하며 나는 질문한다. “오늘날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작은 오리가미는 내 일상의 기록과 사적인 흔적에서 잘라낸 하나의 작은 조각인 동시에, 구매자에게 건네는 그 사람만의 작은 공간이기도 하다. 내가 일상 속에서 간직해 온 사적 영역의 일부는 휴대할 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 변환되어, 나의 영역을 벗어나 다른 사람의 사적 영역으로 들어간다.




